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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물집 터트리기 경우에 따라 위험 !!


물집 터트리기

물집이 생기면 첫번째로 이를 터트려야 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게 되고 둘째로 터트린다면 어떻게 터트려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된다.


피부에 액체를 포함한 주머니가 생기는 물집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지만 몸의 특정 부위에 강한 힘이 가해질 때 많이 발생한다.

일부 물집은 소독 후 처치만 잘하면 터트려도 상관없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위험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물집 터트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


사람의 피부는 표피와 진피, 피하지방으로 나뉘는데 마찰로 피부의 가장 바깥층인 표피의 세포가 파열되면 단백질 성분의 묽은 액체가 나온다.

이로 인해 피부 표면이 팽창하는 동시에 진피 신경을 압박해 통증을 주는 것이다.

물집 속 액체는 맑은 색이거나 혈액으로 인해 살짝 붉은색을 나타내는데 만약 노란색이거나 물집 주변이 빨개지고 통증이 심하면 물집 부위가 곪은 것으로 볼 수 있다.



물집은 통증이 심하지 않으면 일부러 터뜨리지 않고 따로 치료를 하지 않아도 일주일이면 저절로 없어지는데 물집을 터트리고 관리를 잘못하면 자칫 2차 감염이 생길 가능성도 존재한다.

따라서 반창고나 붕대를 여러 겹 붙여 물집 주위에 마찰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으며 이미 물집이 터졌다면 소독을 하고 의료용 솜이나 거즈를 덧대 고정시켜 준다.


물집이 커 제거를 하고 싶다면 깨끗이 소독한 바늘에 실을 꿰어 물집이 있는 곳에 실을 통과시켜 물집을 제거하는 것이 좋고 이후 피부와 피부껍질은 최대한 원래 상태 그대로 두고 거즈와 소독약을 사용해 2차 감염을 막아야 한다.

특히 발 물집이 자주 생기는 사람은 평소 자신의 발 사이즈보다 조금 크고 발 모양과 잘 맞는 가벼운 신발을 신는 것이 좋으며 체질상 발에 땀이 많이 나는 사람은 발한억제제나 녹말 또는 파우더를 사용하면 장시간 걸어도 물집이 생길 확률이 줄어든다.


주의해야 할 바이러스 감염 물집 ① 한포진


대상포진 및 수족구병, 자가면역질환 등에 의해 물집이 생길 수도 있는데 물집을 눌렀을 때 심하게 아프거나, 입술이나 몸통 등 특이한 부위에 물집이 생기면 함부로 터트리지 말고 대신 병원을 찾는것이 좋다.

별다른 마찰이 없었는데도 손가락 사이에 울긋불긋한 물집이 생긴다면 피부질환인 한포진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한포진에 감염되면 손바닥과 손가락 옆쪽이 가려워지면서 물집이 생기는데 물집이 가라앉으면 피부 껍질이 벗겨지고 갈라지면서 피가 나기도 한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날씨가 더울 때 자주 발생하며 긁으면 세균 감염을 일으킬 확률이 높아 냉찜질을 통해 가려움을 줄여야 한다.

한포진은 투명하고 잘 터지지 않는 1~2 mm 정도의 작은 물집이 무리 지어 손바닥이나 손가락 측면에 발생하며 열감, 따가운 느낌이 있을 수도 있고 때로는 작은 물집들이 서로 합쳐져서 큰 물집을 형성하기도 하는데 물집 안의 내용물은 맑다가 점차 탁해진다.

대부분의 경우 증상은 2~3주가 지나서 표피탈락과 함께 저절로 사라지지만 재발 경향이 높다.

손가락에 한포진이 발생할 경우 손톱에 변형을 줄 수도 있는데 무좀과 달리 타인에게는 전염시키지 않지만 물집을 터트리면 주변으로 병변이 확대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주의해야 할 바이러스 감염 물집 ② 헤르페스 바이러스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감염돼도 피부가 따끔거리고 입 주변이나 눈가, 성기 주변에 물집이 무리지어 생긴다.

스트레스나 고열, 수면 부족으로 체내 면역력이 저하될 때 주로 발생하는데 물집 주위를 깨끗이 소독하고 잘 말려 건조하면 자연치유가 된다.

하지만 물집이 잡힌 부분을 만지거나 물집을 터뜨리면 바이러스가 다른 부위로 옮겨 물집이 번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고 물집이 치료될 때까지 술잔이나 식기, 구강케어 제품을 다른 사람과 같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주기적으로 증상이 재발하는 경향이 있는데 감염 부위는 아프고 미관상 보기가 좋지 않지만 별다른 증상없이 지나가는 경우도 있다.

단, 만성적인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이나 신생아에게는 단순포진 바이러스가 매우 심각하고 치명적일 수도 있어 병원치료가 요구된다.


화상으로 인한 물집


화상은 손상 피부 깊이에 따라 1도, 2도, 3도로 구분하는데 피부 진피가 손상돼 물집이 생기는 2도 화상부터는 화상 치료 후 흉터가 남을 가능성이 있다.

진피의 상당 부분이 손상된 심재성 2도 화상의 경우는 치료 기간이 길고, 치료 후 비후성 반흔 및 피부 질감 변화, 구축 등 흉터가 남을 수 있어 입원 치료나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화상을 입은 경우에는 당황하지 말고 수돗물이나 생리식염수 등을 이용해 10분~15분 정도 화기를 제거해 주는 것이 좋은데 이는 통증을 경감시키고 화상 손상 정도를 줄여 준다.


하지만 너무 장시간 화기를 제거하거나 넒은 범위의 화상 환자에서는 저체온증 등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하며 얼음물이나 얼음은 추가적인 피부 손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간혹 감자나 알로에, 소주 등을 이용해 화기를 제거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러한 민간요법은 얕은 화상에는 사용 할 수도 있지만, 물집이 크거나 터져 진물이 나는 경우는 감염 등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흉터를 줄이기 위해서는 치료 이후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한데 화상 치료 후 가장 많이 나타나는 변화는 색소 세포의 과증식으로 인해 피부색이 검게 변하는 것이다.


이를 줄이기 위해서는 완치 후 3개월에서 최대 2년까지 자외선 차단에 신경을 써야 하고 피부 상태에 따른 적절한 보습 제품 사용이 필요하다.

외출 시에는 상처부위를 가리거나 자외선 차단제를 수시로 발라 피부를 보호하고, 보습 제품 등을 사용해 피부 재생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좋다.

거친 질감이나 불규칙한 모양으로 피부가 변하기도 하고, 환부가 올라오는 비후성 반흔이나 관절 구축 등도 생길 수 있는데 이런 흉터는 흉터 연고나 환부 압박 제품, 레이저 사용 등을 통해 호전될 수 있고, 필요시 흉터 재건 수술을 통한 교정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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