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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임산부 배꼽때 제거해도 된다?! 안된다?!


임산부 배꼽때

처음 임신을 하게 되는 초보 엄마들은 평소에 무심코 하는 행동도 태아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닌지 고심하기 마련이다.


이 때문에 임신중에 낀 배꼽때도 제거해야 되는지, 아니면 방치해야 되는지 몰라 허둥지둥 하게 되는데 이는 배꼽때에 대한 잘못된 속설이 많이 퍼져 있어서 이다.

임신중에는 태아를 위해 몸조심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소한 일에 너무 신경을 쓰다보면 스트레스가 가중돼 자칫 태아에게 더 안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임산부 배꼽때 제거해도 된다 ?!


배꼽은 튀어나와 있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은 움푹 들어가 있다 보니 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 자칫 때가 끼고 불쾌한 냄새가 나기 일쑤다.

의외로 배꼽은 금기시 하는 속설이 많은 편에 속하는데 그 중 배꼽때를 잘못 제거하면 복막염에 걸린다는 잘못된 정보도 있다.

사람의 배는 피부, 지방층, 근육, 복막으로 되어 있는데 배꼽 주변은 이 구조가 상대적으로 얇기 때문에 배꼽 주위를 누르면 배의 다른 부위를 눌렀을 때보다 자극이 예민하게 감지되어 통증처럼 느껴지기 쉬운 부위이다.


복막염은 복강 내 장기를 덮고 있는 얇은 막인 복막에 발생한 염증으로 복수에 세균이 증식하거나 복강 내 장기가 천공된 경우, 결핵과 같은 전신 감염 등이 원인이다.

배꼽 때를 제거하거나, 배꼽에 상처가 났다고 해서 복막에 염증이 생기지지는 않는데 이는 배꼽을 계속 파다보면 근육을 싸고 있는 단단한 근막이 복막을 덮고 있기 때문이다.

손으로 후벼서 배꼽때를 제거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복막염이 발병할 수 있어서가 아니라 배꼽이나 배꼽 주변에 상처가 나 염증이 생기고 이로 인해 통증이 유발할 수 있어서 이다.



임신중에 배꼽에 때가 생겼을 경우 이를 제거해도 임산부나 태아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단, 배꼽때를 제거할 때는 상처가 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는 임산부에게 미칠 수 있는 심리적인 스트레스와 염증으로 인한 몸의 면역작용 때문이다.

염증은 상처 치유뿐 아니라 바이러스, 박테리아, 만성 질환에 대한 중요한 면역반응 중 하나로 통증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피로가 쌓이게 해 몸에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


임신을 계획하기 전 치과치료를 받길 권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치주염은 임신한 산모의 약 50% 정도에서 나타나는 만성 염증질환으로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는 경우 임신 중에는 면역 기능이 저하되어 있기 때문에 전신 염증으로 악화될 수 있으며 조기 진통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필요하다면 임신중에도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가장 안전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시기는 태아가 안정기에 들어가는 임신 2기(4~6개월)로 이때에는 간단한 발치나 잇몸 치료도 가능하다.


배꼽때 제거방법


배꼽 주변피부는 다른 부위와 달리 조직이 얇고 움푹 들어가 있어서 세균이 서식하기 쉽지만 배꼽 때에 발견되는 세균이나 박테리아는 누구나 가지고 있고 인체에 무해하기 때문에 굳이 제거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외관상으로도 보기 좋지 않고 불결한 냄새까지 풍길 수 있어 깨끗이 관리해 주는 것이 좋다.

배꼽때를 제거할 때 손톱을 이용해 제거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가장 안 좋은 방법 중 하나이다.


손톱으로 제거하다 보면 상처를 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 부위가 곪거나 세균이 옮아 염증이 생길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배꼽때는 샤워나 목욕을 하는 와중에 보통 제거되지만 배꼽이 안쪽으로 많이 움푹 들어가 있는 경우 인위적으로 제거를 해줘야 한다.

이 경우 샤워나 목욕 후 때가 불린 상태에서 솜이나 면봉에 물을 묻혀 살살 문지르면서 없애주면 된다.



때가 불린 상태가 아니라면 바셀린 등을 바른 후 면봉 등으로 살살 제거해 주면 되는데 바셀린이 없다면 면봉에 물이라도 묻혀서 때를 제거해 준다.

배꼽 때 제거는 매번 하는 것보단 일주일에 한번에서, 많게는 두번 정도가 적당하다.

임신 1분기에는 38도 이상의 고열에 노출되는 경우 자연 유산의 위험도를 올리고 신경관결손의 발생률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목욕이나 샤워 시 주의가 필요하다.


때문에 임신 초기에는 사우나, 찜질방, 뜨거운 물 목욕, 뜨거운 핫팩 등의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

임신 중 반신욕은 12주 이후부터 가능한데, 물의 온도는 체온보다 조금 높은 38~39℃, 시간은 20분 이내가 적당하다.

그 이상의 온도와 시간 동안 반신욕을 하게 되면 태아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피로감을 느낄 수 있으므로 삼가하는 것이 좋다.

반신욕 후에는 미지근한 물을 마셔 수분을 보충하고 누워서 편안히 휴식을 취한다.


임신부가 몸을 차게 하면 에너지를 많이 빼앗기고 혈액순환에도 좋지 않으므로 냉수욕은 삼간다.

갑자기 냉탕에 들어가면 피부 혈관이 수축되어 혈압 조절이 어려워지는데 특히 임신중독증이 있는 임신부라면 더욱 조심해야 하며 온탕과 냉탕에 번갈아 들어가는 것은 급격한 체온 변화를 일으켜 자궁을 수축시키므로 절대 금물이다.

목욕 중에 때를 밀 때는 피부에 자극을 주는 보디 스크럽 제품이나 때 타월은 피하고, 부드럽고 자극이 적은 해면 스펀지나 보디 브러시로 가볍게 닦는 정도가 적당하다.


대중탕에서 때 미는 서비스를 받을 경우에는 임신부임을 반드시 밝히고 가슴과 배 부분은 약하게 밀어 달라고 요청해야 한다.

또한 옆으로 돌아누울 때 중심을 잃고 미끄러질 수 있으므로 조심하고, 배에 압박을 가하는 엎드리기 자세는 취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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