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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배꼽주변 딱딱 방치하면 위험 !!


배꼽주변 딱딱

배가 묵직한 것을 넘어 배꼽 주변을 만졌을 때 딱딱한 느낌이 든다면 병원을 내원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배꼽주변이 딱딱하다고 무조건 질병이 원인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배꼽 주변에는 신체 중요한 장기가 다수 모여있기 때문에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겨 방치하는 것은 자칫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배꼽주변이 딱딱한 증상과 함께 헛구역질이나 통증 등 다른 증상이 동반된다면 가급적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배꼽주변이 딱딱한 원인 ① 변비


배꼽주변이 딱딱한 주요원인은 변비이다.

대장 연동운동의 저하로 원활하게 배변 운동을 하지 못하는 변비는 생활 속 흔히 겪는 질환 중 하나이지만 이를 가볍게 여기는 것은 좋지 않다.

변비를 오랫동안 방치하면 신장이나 심혈관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변비로 인해 음식이 소화관으로 내려가는 속도가 지연되고 원활히 배출되지 않으면 만성 염증을 일으킬 가능성을 높이게 되고 만성 염증이 결국은 신장기능 손상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또한 변비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증상이 만성화돼 치핵, 치열 등의 2차 질환을 유발할 위험도 있다.

배변이 잘 나오지 않으면 바로 변비약을 먹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이러한 습관은 장 건강의 최대 적이다.



변비약은 처음에는 효과가 있지만 내성이 생겨 복용량을 늘리게 되는 경우가 많으며 자극성 변비약을 오래 먹으면 장 기능이 떨어지는 대장 무력증이 생길 수도 있고 대장이 시커멓게 변하는 대장 흑색증과 대장암 발병 빈도가 올라갈수도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변비로 고통이 심해 변비약이 필요하다면 반드시 의사와 상의한 후 복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변비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식생활 등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우선 섬유소가 풍부한 채소 및 과일과 열량이 적은 해조류를 많이 먹는게 좋다.


하루에 섭취하는 물 양은 1.5~2ℓ 정도가 적당하며 만성 변비의 경우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공복에 물을 한 잔 마시는 도움이 된다.

몸에 물이 부족하면 대변에 함유된 수분이 거꾸로 장 속으로 흡수돼 딱딱한 변이 되는데 딱딱한 변은 직장과 항문을 통과하기 쉽지 않아 통증을 유발하고 상처를 생기게 한다.

물은 찬물보다는 미지근한 게 좋고 장 안에 가스를 차게 하는 탄산음료나 이뇨작용이 강한 커피, 홍차는 되도록 피하는 게 좋다.


배꼽주변이 딱딱한 원인 ② 탈장


배꼽 주변이 딱딱해지고 배가 혹이 생긴 것처럼 튀어나와 있다면 탈장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탈장은 몸의 내장을 지지하는 근육층인 복벽과 주변 조직이 약해져 복벽이 약한 부위를 뚫고 나오는 것으로 허벅지와 아랫배 사이인 서혜부에 생기기 쉽다.

특히 겨울에는 심한 기침을 오래 하는 경우가 많아 탈장이 잘 생기기 쉬위며 노년층의 경우 노화에 따라 복벽과 주변 근육이 약해져 상대적으로 탈장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


기침 외에도 무거운 짐을 자주 들거나 만성 변비로 변을 볼 때 지나치게 힘을 주는 등 갑자기 장에 강한 힘이 가해지면 복압이 높아져 탈장 발생의 원인으로 작용되기도 한다.

보통 탈장이 생겨도 초기에는 통증이 없고 누우면 다시 들어가기 때문에 치료를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튀어나온 장이 들어가지 못하고 오래 방치되면 장이 꼬이거나 썩는 등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되도록 빨리 수술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탈장은 복부 초음파로 간단히 진단할 수 있다.

수술은 장을 원래 위치에 되돌려 놓고 구멍 난 복벽을 다시 막는 식으로 진행되는데 복벽이 많이 약해진 경우 인공 막을 덧대 재발 위험을 낮추기도 한다.

최근에는 복강경 수술이 도입돼, 흉터가 거의 없고 회복이 빨라 환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으며 수술 후 당일퇴원도 가능하다.

복강경 탈장수술은 성인의 경우 약 30분, 소아 약 10분의 짧은 시간에 가능한데 복강경 카메라를 이용해 수술을 진행한 탈장 구멍 이외 다른 부분에도 구멍이 있는지 함께 알아볼 수 있다.


배꼽주변이 딱딱한 원인 ③ 대장질환


배꼽 주변이 딱딱해지고 통증까지 있다면 내부장기 질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

배꼽 중심으로 양 옆에 통증이 동반된다면 신장에 결석이 생겼을 수도 있고 요로감염, 염증성장질환, 디스크 등이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염증성 장질환으로는 췌장염을 비롯해 장염, 식중독, 복부탈장 등을 의심해 볼 수도 있지만 장폐색이 배꼽주변을 딱딱하게 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장폐색은 소장이나 대장의 일부가 부분적으로 또는 완전히 막혀서 장의 내용물이 앞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배변과 가스가 장내에 축적되어 장애를 일으키는 현상이다.

처음에는 폐색을 일으킨 부분에만 증상이 국한되지만 점차 배 전체로 퍼지게 되는데 폐색된 병변의 위쪽 부분은 음식이나 체액, 소화액, 가스 등이 차면서 급격히 팽창하여 복부 팽만과 오심, 구토를 발생 시킨다.


장폐색이 완전히 일어나면 대변을 보고 싶지만 전혀 볼 수 없으며 장폐색이 일어난 부분의 아래쪽 변은 배설될 수도 있다.

X선 검사 및 혈액검사, 초음파 검사, 내시경검사, CT 촬영 등을 통해 장폐색이 확인되면 일단 금식을 하면서 수액요법으로 수분, 전해질, 영양분을 공급하는 내과적인 요법을 실시하게 된다.

코를 통해 위장까지 기다란 관을 삽입하여 2~3일 정도 가스와 장 내용물을 흡인하는데 이러한 치료를 감압법이라고 한다.


이는 폐색 병변 상부에 저류된 장 내용물을 배출시켜 팽창된 부위의 압력을 감소시키는 처치로 환자의 증상을 호전시키고 장벽 손상을 방지하여 장 천공 및 패혈증의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대부분의 장폐색에서는 감압과 수액 공급으로 환자 상태를 호전시킨 후 계획적으로 수술을 진행할 수 있지만 이러한 내과적인 치료로 효과가 없는 기계적인 폐색의 경우나 급격하게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 응급수술로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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