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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헌혈 후 음주 된다 ?! 안된다 ?!


헌혈 후 음주

삶을 살아가다보면 곳곳에서 주의사항 이라는 문구를 확인하게 된다.

이는 주의를 통해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한 목적으로 백에 하나라도 생길 수 있는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지켜주길 권고하는 것이다.

하지만 호기심이 됐든 주의사항을 간과했든 이를 지키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에 따른 위험성은 모두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헌혈 후 음주 가능한가 ?!

전혈헌혈이든 성분헌혈이든 헌혈을 하고 나면 충분한 휴식을 권고하면서 되도록 술을 마시지 말것을 권하게 된다.

하지만 세상일이 마음대로 안되듯 예기치 않게 술자리에 참석할 일이 생길 수 있고 이 경우 좋든 싫든 술을 마시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 올 수 있다.

이 같은 상황에 빠졌을 때 술을 마시면 될까 ?! 안될까 ?!를 고민하게 되는데 결론은 헌혈 후에도 적당한 술은 마셔도 된다.


단, 헌혈을 하고 나면 몸 속의 혈액량이 줄게 되고 같은 양의 알코올을 섭취했더라도 알코올 농도가 더 증가하여 더 빨리 술에 취할 수 있다.

또한 헌혈을 하고 난 후 술을 피하라는 이유는 체내에 수분이 떨어지게 되면 위험하기 때문인데 피를 뽑고 난 후에는 평소보다 3~4컵의 물을 더 섭취하는 것이 손실된 혈액량을 보충하는데 도움이 된다.

술의 주성분인 알코올은 이뇨 효과가 있어 우리몸에서 수분을 빼앗아 가는데 음주로 인해 탈수가 악화되면 갈증이 심해지고 몸에서 칼륨이 소실돼 근육 경련 및 어지럼증, 실신 등이 유발될 수도 있다.

물은 생명체를 구성하는데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체내에 적당한 수분함량을 유지하는 일은 생존을 위해 필수적이다.


헌혈을 했든 안했든 술을 마실때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라고 당부하는데 이는 술을 마시는 와중이거나 숙취를 위해서도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간 때문이야~ 간 때문이야~피로는 간 때문이야'라는 광고가 있다.

몸의 피로가 간에 달려 있다는 뜻인데 술의 분해 능력 또한 간에 달려 있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간에는 ADH 와 ALDH 라는 효소가 있는데 이 효소는 술의 주성분인 알코올을 분해하는 역할을 한다.



술을 마시면 알코올이 몸 속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혈중 알코올 농도가 갑자기 높아지게 되고 이때 뇌에서는 간에게 몸에 들어왔을 때 독성을 띄는 알코올을 분해하라고 명령을 내리게 된다.

알코올은 ADH효소에 의해 아세트알데하이드로 분해가 되는데 이 물질이 간에 남아있게 되면 얼굴이 붉어지고 약간의 두통과 가슴 두근거림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바로 술을 마시면 나타나는 증상으로, 우리가 취함을 느끼는 이유이기도 한다.

완벽한 해독을 위해 간에서는 또 다른 효소인 ALDH를 분비, 알코올은 이산화탄소와 물로 최종 분해 되어 술기운이 사라지게 된다.


사람마다 간에 있는 효소의 양이 다르기 때문에 술을 마실 수 있는 능력 또한 차이가 있으며 어떤 사람은 술을 많이 마셔도 취하지 않지만 또 어떤 사람은 조금만 마셔도 취하고 숙취로 고생을 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술이 강한 사람이더라도 헌혈 후에는 평소보다 술을 적게 마셨음에도 금방 취기를 느끼며 이를 간과하다 음주가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헌혈 후 주의할 점

헌혈 후에는 수분을 많이 섭취하고 되도록 음주를 하지 말라는 권고외에도 주의할 점이 여럿 있다.

흡연도 그 중 하나인데 헌혈 후 1시간 이내의 흡연은 현기증이나 구토를 유발할 수 있다.

헌혈 후에는 등산 및 과격한 운동, 놀이기구 탑승을 피할 것을 주의하고 있는데 헌혈한 팔로 무거운 것을 들거나 심한 운동을 할 경우 멍이 들 수 있기 때문이다.

트럭 운전사나 다이버, 높은 곳에서 작업하는 경우 최소 12시간 이상, 항공기 조종사는 최소 24시간 이상 휴식을 취한 후 업무에 복귀해야 한다.



헌혈 직후에는 헌혈장소에서 편안한 자세로 15분 이상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고 헌혈 부위를 10분 이상 눌러 준다.

단, 누른 헌혈 부위는 문지를 경우 멍이 들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며 헌혈부위 반창고는 최소 4시간 이상 붙여 이물질이 접촉되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헌혈장소를 떠난 후에 오심, 구토, 현기증 등의 증상(지연성 혈관미주신경반응)이 나타나면 즉시 바닥에 주저앉아 호전될 때까지 무릎사이에 머리를 넣거나, 가능하면 다리를 들어 올려 준다.


운전 중일 때 이러한 증상이 발생하면 차를 즉시 멈추고 증상이 호전될 때까지 운전을 멈춰야 한다.

이러한 증상은 보통 헌혈 후 1~2시간 이내에 일어나기 때문에 이 기간 동안에는 운전을 하거나 기기를 작동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헌혈 후 12시간까지는 격렬한 육체운동은 피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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