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

생리후 갈색혈 나오는 이유?


생리후 갈색혈이 나온다고 해서 모두 질병이 원인이 되는 것은 아니다.

갈색혈이 나오면 당황스러울 수 있지만, 생리때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남아있던 잔여혈이 간혹 생리후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지속되거나 생리가 끝난 후 시간이 지난 시점에 갈색혈이 나온다면 검진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신초기 증상?


생리후 갈색혈이 나오는 경우 임신초기에 나타나는 배란혈 또는 착상혈이 원인일 수 있다.

배란혈은 난자가 배란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량의 출혈로, 다음 생리예정일로 부터 12~16일 전인 생리주기 중반부에 주로 나온다.

출혈이 길게는 3일 정도 지속되고, 짙은 갈색이나 선홍색을 띠며, 대개 질분비물인 냉과 함께 나온다.


질 분비물은 투명하고 끈끈한 점액의 형태를 보이며, 냉이 증가하거나 식욕증가, 아랫배에 묵직한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착상혈은 수정란이 착상하면서 두꺼워진 자궁내막을 뚫고 들어갈 때 발생한다.

보통 배란일로부터 6일~12일 사이에 나타나는데, 생리가 검붉은색을 띠는 반면, 착상혈은 갈색이나 핑크색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착상혈은 유산이 될 정도가 아니라면 속옷에 피가 한 두방울 정도 묻어나는 정도이거나 소변을 볼때 살짝 보이는 정도로 양이 적다.



갈색혈이 나오면 부정출혈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부정출혈이란 정상적인 생리주기와 기간을 벗어나 불규칙하게 발생하는 출혈을 말한다.

여성의 20%가 경험하는 흔한 증상으로 보통 생리보다 양이 적으며, 색이 붉기도 하지만 옅은 갈색이나 분홍색을 띠는 경우가 많다.

폐경 이후라면 암일 가능성이 높고, 폐경 전이라면 기질성 출혈과 기능성 출혈로 원인을 나눌 수 있다.


기질성 출혈은 자궁과 난소 질환이 원인이 되어 나타나는 부정출혈로서 자궁근종, 자궁경부암, 자궁내막폴립, 난소 이상 등 생식기 질환 뿐만 아니라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원인인 경우도 있다.

부정출혈의 75% 정도를 차지하는 기능성 출혈은 호르몬 분비 불균형이 원인이다.

호르몬 분비의 불균형은 심한 스트레스, 과로, 급격한 체중 변화, 비만, 스테로이드 등의 약물 복용이 원인으로,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이라면 착상혈이나 유산전조증상으로 인한 하혈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임신 테스트를 해보는 것이 좋다.


질염이 갈색혈이 나오는 원인?


질염은 여성에게 흔히 나타나는 질병으로, 질이 균에 감염되어 염증이 발생한 것이다.

원인균에 따라 세균성 질염, 칸디다질염, 트리코모나스 질염으로 구분하며, 그 중 세균성 질염 발병율이 가장 높다.

세균성 질염에 감염되면 생선 비린내 같은 냄새가 나고, 질 분비물인 냉이 묽으면서 회백색을 띠며, 가려움증과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관계를 통해 주로 전파되는데, 감염된 파트너와 한번만 관계를 가져도 70% 이상 감염된다.

남성은 거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주로 여성에게서 증상이 나타나며, 증세가 악화되면 갈색 또는 담황색, 녹색의 거품 섞인 분비물이 나오고 악취를 동반한다.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여성만 치료하면 관계 시 재발할 수 있으므로, 파트너와 함께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칸디다성 질염은 곰팡이가 질이나 외음부에 번식해 일으키는 질염으로, 여성의 75%가 살아가면서 한번 이상 경험한다.

약 45%의 여성은 1년에 2회 이상 경험하는데, 스키니진이나 레깅스 같이 통풍이 잘 안 되는 옷을 입으면 곰팡이가 잘 번식하며 임산부나 당뇨병을 앓는 경우, 비만한 여성, 경구피임약·항생제를 복용한 여성에게도 잘 생긴다.

외음부에 습진이 생긴 것처럼 보이고 가려움증이 심하며, 흰색의 비지나 두부 으깬 것 같은 치즈 같은 모양의 냉이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