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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침삼킬때 귀아픔 원인, 무엇이 문제?


침이나 음식을 삼킬때 귀가 아프면 보통 귀에 이상이 있다고 생각하기 쉽다.

물론 이러한 통증의 원인은 귀가 아플때도 나타날 수 있지만, 코나 목, 턱, 신경 이상 등 다른기관에 문제가 생겼을 때도 나타날 수 있다.

다른기관과 연계돼 나타나는 이러한 통증을 연관이통이라 하는데, 이경우 원인 질환을 치료해야 통증을 완화하고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1] 후두염 및 인후염, 편도선염


침삼킬 때 귀가 아픈 증상이 나타나면 먼저 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우선이다.

귀지를 파거나 귀에 물이 들어가 세균에 감염이 되었을 수도 있고, 감기 때문에 급성중이염이 발생해 통증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귀 검사를 했는데도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인후염 또는 후두염, 편도선염으로 나타나는 연관이통이 아닌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연관이통은 질환명이 아니라 통증을 지칭하는 명칭으로, 귀가 아닌 다른기관 이상으로 귀에 통증이 오는 증상이다.

귀아픔을 호소하는 환자의 50% 정도가 연관이통인데, 주된 이상은 목에 있을 확률이 크다.

목과 귀는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목 통증이 귀로 전달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연관이통의 가장 흔한 원인은 인후염, 후두염, 편도선염을 꼽을 수 있다.



이들 질환은 단순한 감기로도 발생할 수 있으며, 스트레스나 피로누적,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 등이 원인이 된다.

질병에 감염되면 병원을 내원하거나 처방약을 복용함으로써 증상을 완화할 수 있지만, 편도선염은 증상이 심하고 자주 발생하면 수술을 고려해야 할 수도 있다.

특히 편도선염의 경우 고열을 동반한 연관이통이 자주 나타나는데, 항생제와 진통소염제를 투약하여 염증을 가라앉혀야 연관이통도 호전된다.


[2] 턱관절 장애


귀에는 감각을 지배하는 4개의 뇌신경과 1개의 경추신경이 있으며, 이 신경들은 귀뿐만 아니라 구강이나 인후두 등 여러 기관과 연결돼 있다.

이 때문에 감기에 걸려 인후염, 후두염, 편도선염 등이 발병하면 귀가 같이 아플수 있는 것이다.

턱관절에 장애가 있는 경우도 마찬가지로 외적으로는 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신경들로 연결돼 있어 귀에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귀 바로 앞에 있는 턱관절은 24시간 쉬지 않고 일을 하는 관절 중 하나이다.

이로인해 턱관절에 문제가 생기면 귀아픔 증상이 지속적으로 전달되는데, 턱관절장애환자 대부분은 보존적이고 부작용 없는 비수술치료를 우선적으로 진행한다.

교합안정장치는 틀니와 비슷한 모양의 플라스틱장치로 턱관절을 안정시키고 안면근육을 이완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이갈이나 이 악물기 습관이 있는 환자에게 우선적으로 적용하게 된다.


물리치료는 근육을 이완 시키고 혈류를 증가시켜 통증을 줄이는 효과가 있고, 운동요법은 근육과 관절기능을 양호하게 유지해 주는데 도움을 준다.

행동조절요법은 얼굴과 목 근육을 긴장시키는 나쁜 습관을 줄이는데 목적이 있다.

아래 또는 윗니를 꽉 무는 습관이나 턱을 좌우 앞뒤로 움직이는 습관, 손톱이나 연필을 물어뜯는 버릇, 턱을 괴는 버릇 등 나쁜 습관을 찾아 교정해주며, 약물로 통증을 완화하고 염증을 줄이는 약물요법을 시행하기도 한다.



[3] 중이염 및 외이도염


외이도염은 귀의 가장 바깥쪽에 위치한 외이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피부가 얇고 포도상구균이나 녹농균 등 세균 침입에 취약할 뿐 아니라 작은 상처에도 염증이 쉽게 발생해 연간 150만명 이상이 외이도염으로 진료를 받는다.

귀 통증과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외이도염은 증상이 심해지면 귀에 무언가 꽉차 있는 이충만감과 귀가 들리지 않는 난청까지 유발할 수 있어 초기에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중이염은 세균성 감염 질환으로, 귀 안쪽 고막에서 달팽이관까지 이르는 중이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에 의한 감염과 코와 귀를 연결하는 이관의 기능장애가 가장 큰 원인이며, 돌 이전의 영유아는 귀 구조상 이관이 짧고 직선으로 되어 있어 성인에 비해 급성 중이염에 더 취약하다.

급성 중이염은 보통 2주 이상의 약물치료를 하는데, 재발이 흔하므로 치료가 되고 나서도 2주와 4주 후에 다시 검사를 해야 한다.


중이는 고막으로 외부와 차단되어 있기 때문에 고막이 터지지 않았는데도 귀를 소독한다든지, 귀에 약을 넣는 것은 중이염 치료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3개월을 치료하고도 낫지 않는 경우를 만성 중이염이라 하며, 급성 중이염 환자의 10% 정도에서 발생하고, 장기적인 약물치료가 요구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수술을 통해 중이 공간 안과 주변 뼈의 모든 염증을 제거하고, 새로운 고막이 생성되도록 만들어 주거나,고막과 달팽이관 사이에 소리의 전달이 되도록 연결 구조를 복원시켜 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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