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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강아지가 헥헥거려요 원인과 대처방법


강아지가 헥헥거려요

강아지는 말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몸짓과 행동 등을 통한 카밍시그널로 감정을 표현하게 되는데 헥헥거리는 행동 또한 이와 다르지 않다.


카밍시그널이란 강아지들의 의사표현 수단으로 자신의 스트레스를 표현하고 상대의 스트레스를 풀어주려는 일련의 행동을 뜻한다.

차분한 신호를 뜻하는 카밍시그널은 공포를 느끼거나 스트레스 또는 불안감을 느낄 때 특정 행동을 보여 자신과 주위의 동료를 진정시키고 무리를 안정시키려 하는 행동이다.


강아지가 헥헥거려요 원인 및 대처방법 ① 온도조절을 위한 행동


강아지들이 헥헥거리는 행동을 보이는 것은 여러가지가 원인이 되지만 체온조절을 위해 하는 행동일 경우가 많다.

사람처럼 피부를 통해 땀을 흘리지 않는 강아지는 코와 발바닥에 땀이 나기는 하지만 사람처럼 땀을 흘려 체온을 떨어뜨릴 수 없다.

때문에 강아지는 입을 벌려 공기를 체내로 통하게 함으로써 체온을 조절하기 위해 헥헥거리는 행동을 하게 되는 것이다.


강아지는 사람보다 체온이 2~3도 정도 높고 털도 많아서 더위에 민감하다.

30도가 넘는 날씨라면 강아지는 50도에 가까운 사우나에 있는 것과 마찬가지인데 더운 여름에 그늘이나 시원한 곳을 찾아 다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강아지와 더운 날씨에 외출을 할 때는 바닥이 충분히 식은 아침이나 저녁 시간에 하는 것이 좋고 물을 자주 마시도록 배려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특히 퍼크, 시츄, 페키니즈, 불독 등 주둥이가 짧은 단두종 강아지는 주둥이가 짧은 만큼 두부의 기도가 짧아 공기가 기도를 통과할 때 체온을 내리기가 더욱 힘들어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체온이 40도 이상 올라가는 등 열사병 증세를 보이는 강아지는 구토와 설사 증상을 보이는데 만약 해당 증상이 보이면 응급처치를 한 후 되도록 빨리 병원을 내원해야 한다.

강아지가 열사병 증상을 보이면 먼저 반려동물을 바람이 잘 통하는 장소로 이동시키거나 창문을 여는 등 충분한 환기를 해주는 것이 응급처치의 첫번째이다.

호스로 물을 뿌리거나 물에 적신 수건을 몸에 둘러 체온을 내려 주는 것도 좋으며 입의 침을 닦아 호흡하기 쉽도록 해주고 충분히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준비해 준다.


강아지가 헥헥거려요 원인 및 대처방법 ② 질환 기인 행동


바깥날씨나 집안 온도가 높지 않고 강아지 체온에 이상이 없는데도 헥헥거리는 행동을 지속적으로 보인다면 질병이 원인일 수 있다.

헥헥거리는 행동을 유발하는 질병으로는 폐렴이나 기관지염 같은 호흡기 질환도 있지만 심장사상충이 문제가 될수도 있다.

심장사상충이란 심장에 사는 실 같은 벌레로 사상충에 속하는 기생충이다.


보통 모기가 질병을 옮기는데 강아지 몸 안에서 성충으로 자라면서 심장의 우심실과 폐동맥에 주로 기생해 다양한 증상을 일으킨다.

심장사상충에 감염되면 어린 강아지, 성견 모두 호흡 곤란을 일으켜 헥헥거리는 행동을 보이게 된다.

또한 빈혈과 고열, 황달, 식욕 부진, 사지 등 말단 부위의 냉감이 나타나기도 하며 심장 박동이 약하고 빠르며 혈색소뇨와 운동 기피 등의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감염 말기에는 신장, 폐, 간 등에 손상을 주기도 하는데 제때 치료하지 않을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고양이는 심장사상충에 한두마리만 감염돼도 심각한 증상을 보이지만 강아지들은 심장사상충에 감염돼 성충의 숫자가 많아져도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는 편이다.

때문에 강아지가 호흡곤란으로 헥헥거리는 행동을 보이는 것에 주인들이 대수롭지 않게 여겨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심장사상충은 혈액 검사 만으로도 진단이 가능하고 치료 주사도 나와 있어 매월 한 번씩 기생충 주사를 맞히거나 구제약을 매월 1회 정기적으로 복용 등으로 예방할 수 있다.



강아지가 헥헥거려요 원인 및 대처방법 ③ 긴장과 흥분이 원인


강아지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급작스러운 상황 및 환경변화를 낯설어 하고 이러한 상황에 맞닥들이면 긴장과 흥분하는 모습을 보인다.

긴장한 강아지는 몸에 열이 오르는 증상을 보이기도 하고 구석진 곳에 숨어 헥헥 거리는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강아지가 흥분을 하면 아드레날린이 분비되고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 수치가 높아지는데 이 때문에 스스로 감정 컨트롤이 안돼 사람을 물수도 있다.


특히 주인외에 다른 사람이나 다른 강아지와 접촉이 덜 된 경우 이러한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간혹 자신의 강아지는 혼자서도 잘 놀아서 괜찮다고 여기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반려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이다.

반려견의 사회화 기간은 일반적으로 생후 3주부터 12주 사이로 강아지가 낯설지 않게 세상에 적응하려면 주인의 세심한 관찰과 배려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백신접종 마무리 단계인 생후 4개월 이후 부터는 집이 아닌 외부에서 본격적인 사회성 교육을 시작해도 좋다.

이때 주인이 아닌 타인과의 교감도 중요하지만 다른 반려견과의 유대도 중요한데 사회화 시기에 다른 개와 만나보지 못한 반려견은 성장 후에도 낯선 개를 피해 다니거나, 교미를 거부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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