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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겨털 뽑으면 건강에 해롭다 ?!


겨털 뽑으면

겨드랑이 털, 겨털은 남성보다 여성들이 특히 신경쓰는 부위 중 하나로 옷이 얇아지는 여름에 더욱 고민이 많이 된다.


하지만 알고 보면 여성이 겨털을 관리하고 제모하게 된 것은 100여년 밖에 되지 않았으며 요즘은 털을 남성성의 상징으로 여기던 남성들도 매끈한 피부를 동경하기 시작, 겨털을 미는 경우도 더러 있다.

이른바 외모에 투자하는 그루밍(Grooming)족으로 대표되는 남성들은 가정용 제모기로 털을 다듬고 피부과 시술을 통한 영구 제모도 마다하지 않는다.


겨털 뽑으면 건강에 해롭다 ?!


겨드랑이 털인 겨털을 관리할 때는 미는 것과 뽑는 제모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겨털을 미는 것은 사실 그리 쉬운 일이 아닐 뿐만 아니라 주기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어려움 때문에 요즘은 뽑는 제모가 인기가 많다.

겨털은 길러도 되고 밀어도 되는 개인 취향의 문제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겨드랑이 털을 뽑는 것은 건강상으로는 그리 좋은 선택이 아니다.



겨드랑이는 팔이 움직일 때마다 수시로 마찰이 일어나는 곳으로 겨드랑이에 난 털인 겨털은 과도한 마찰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해준다.

미용 목적이 아닌 겨드랑이에서 냄새가 많은 체질이라 겨털을 제모한다는 사람들도 생각보다 많은데 이도 반은 맞는 이야기 이자만 반은 틀린 이야기라 할 수 있다.

겨드랑이 털을 제모하면 어느 정도의 냄새는 없앨 수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액취증으로 인한 냄새 제거가 목적이라면 액취증 수술을 받는 것이 겨드랑이 털을 뽑는 것보다 훨씬 효과가 좋다.


겨털을 뽑아 제모할 경우 몇 가지 문제점이 생기는데 그 중 하나가 상처가 생기는 부작용이다.

겨드랑이 털을 뽑고 각별히 주의해서 관리하지 않을 경우 제모 부위에 상처가 생겨 세균이 침투, 곪거나 모낭염 등에 걸릴 수 있으며 색소침착이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족집게 등을 이용해 겨털을 뽑는 제모는 좋지 않은데 이는 족집게 등의 금속소재는 피부에 자주 닿을 경우 자극이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잡아당기면 모공이 닭살처럼 오돌토돌 해지고 검게 색소침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모낭 안쪽으로 세균이 침투해 발생하는 모낭염은 대체로 독성이 약한 표피 포도상구균일 때가 많지만 황색포도상구균에 의해 염증이 생기기도 한다.

겨털을 뽑은 후 관리를 잘못해 균이 침입한 부위는 가렵고 통증이 있으며 좁쌀같이 노랗게 곪은 형태로 나타난다.

모낭을 중심으로 붉은 반점이 생기면서 작은 구진 또는 농포가 생기는 경우도 있는데 이 때 발열, 오한 등 전신 증상이 심하여 국소 림프절이 붓기도 하고 털을 중심으로 단단하고 통증이 심한 홍색결절이 나타나기도 한다.


상처가 난 후 치료를 제때 한다면 흉터를 남기지 않고 치료가 가능하지만 균이 피부의 표피에만 머물지 않고 더 깊숙히 침입한 경우에는 치료를 한다해도 흉터가 생길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요즘은 왁스나 제모크림 등을 이용해 겨털을 뽑는 경우도 많지만 피부에 맞지 않으면 자극을 일으키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레이저제모 시술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레이저시술은 영구적인 제모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냄새제거 효과도 더욱 크게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겨드랑이에서 냄새가 나는 것은 아포크라인 땀샘에서 분비되는 땀이 세균에 의해 분해돼 지방산과 암모니아를 생성해서 이다.

레이저를 이용해 영구 제모 시술을 받으면 레이저가 모낭을 파괴하면서 모낭 주위의 아포크라인 땀샘을 같이 파괴하여 냄새를 없애는 데 좀 더 효과가 있다.

하지만 레이저 시술도 제모가 완벽히 되지 않는 경우가 더러 있어 6개월~1년 사이에 털이 다시 올라오는 경우도 존재한다.


그 이유는 대부분 제모기구에 있는데 레이저가 아닌 광선조사기와 같은 피부미용장비로 반영구제모를 하는 경우 투자에 비해 효과가 상당히 낮은 편이며,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

또한 단순한 냉각장치만을 믿고 높은 에너지로 제모를 하는 경우에도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아 피부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도 있으므로 겨드랑이 털의 영구 제모를 위해선 레이저 에너지의 세기와 작용 시간, 작용 깊이 등을 면밀히 따질 줄 아는 숙련된 전문가에게 시술받는 것이 좋다.

겨털은 면도기 등을 이용해 밀어 관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 샤워나 목욕 후 모공이 충분히 열려있는 상태에서 면도하면 모공 근처의 털까지 없앨 수 있어 효과적이다.


겨드랑이 털을 면도할 땐 반드시 거품 등을 사용한 습식면도를 하여 피부 자극을 줄이고 여러 번에 걸쳐 부드럽게 하는 것이 좋으며 면도 후에는 보습크림을 충분히 발라준다.

단, 겨털을 미는 경우엔 모근이 제거되는 것이 아니므로 지속적으로 제모해 줘야 하고 다른 제모에 비해 털의 성장이 빠르기 때문에 매일 제모해 주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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