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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생리가 안멈춰요, 뭐가 문제?


생리가 안멈춰요

생리가 멈추지 않고 계속해 나오는 현상은 정상적인 경우는 아니며, 기간이 1~2주 이상 지속된다면 병원을 내원, 정확한 원인을 파악한 후 치료를 받는 것이 우선이다.


최근엔 과로나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어 평소와 다르게 생리가 멈추지 않는 경우가 급증하는 추세다.

하지만 자궁근종 등 질환으로 인해 부정출혈이 생길수도 있고, 빈발월경으로 생리가 안멈추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1] 부정출혈


보통 생리는 28일~35일 주기로 시작해 2~3일 정도는 생리량이 많지만, 그 이후부터는 양이 줄어들며 5일~10일 정도가 지나면 완전히 끝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생리가 평소와 다르게 안멈추고 계속해 나오는 경우, 부정출혈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부정출혈은 정상적인 생리주기와 생리양, 생리기간을 벗어나 불규칙적으로 발생하는 질출혈을 말한다.


15~20%의 여성이 비정상 자궁출혈인 부정출혈을 경험하는데, 부정출혈은 보통 생리보다 양이 적으며, 색이 붉기도 하지만 옅은 갈색이나 분홍색을 띠는 경우가 많다.

부정출혈은 크게 기질성 출혈과 기능성 출혈로 나뉘는데, 75% 정도가 호르몬 분비 불균형이 원인인 기능성 출혈이다.

기능성 출혈은 과로나 스트레스로 인한 호르몬 변화 때문에 배란이 되지 않아 출혈이 일어나거나 단순 염증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급격한 체중 변화, 비만, 스테로이드 등의 약물 복용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 단기간에 몸무게가 급격히 감소하는 경우 지방 세포에서 생성되는 여성 호르몬이 더 많은 영향을 받게 된다.

특히 BMI가 18 이하인 저체중이 되면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한 부작용이 심해질 수 있으며, 이경우 지방율을 교정하거나 정상 체중을 일정기간 유지하면 보통 정상 상태로 돌아온다.

BMI는 신장과 체중에 따른 지방의 양을 추정하는 지표로, 질병의 위험을 예고해 주는 요소 중 하나이다.


기질성 출혈은 자궁과 난소 질환이 원인이 되어 나타나는 부정출혈이다.

자궁내막 용종이나 자궁내막증식증, 자궁내막암, 자궁근종, 자궁선근종 등이 문제가 되기도 하지만, 몸전체 호르몬을 관장하는 갑상선이나 유즙분비호르몬 이상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기질성 출혈이 원인이 되는 경우 정상적인 생리라도 생리양이 많거나 그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


[2] 빈발월경


폐경이 되지 않은 가임기 여성에게서 일반적인 생리와 다르게 나타나는 출혈을 통칭하여 비정상 자궁출혈 이라 하는데, 이 중에는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다.

비정상 자궁출혈은 양상에 따라 크게 4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생리주기 간격이 35일을 넘는 경우를 희발월경이라 하고, 21일 미만인 경우를 빈발월경이라 분류한다.


또한 생리 간격은 규칙적이지만 양이 많고 기간이 긴 경우 과다월경, 생리 간격도 불규칙하면서 양이 많고 기간이 긴 경우 불규칙 과다월경으로 구분하고 있다.

7일 이상 생리가 계속되거나 양이 한 주기에 80ml 이상으로 많을 경우, 빈혈을 일으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주기 때문에 치료가 필수이다.

빈발월경은 기본적으로는 초음파검사와 내진을 통해 자궁에 이상이 있는가를 우선 알아보게 된다.



또한 실제 빈혈이 있는가도 확인하고, 혈액응고장애가 문제가 되지는 않는지를 검사를 통해 확인한다.

과다월경 치료는 환자의 상태와 과다월경을 일으키는 원인에 따라 치료방법이 다른데, 철보충제는 빈혈이 아니더라도 체내 철 수치가 낮을 경우에도 예방적으로도 복용하는 것이 좋다.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는 출혈량을 감소시키고 생리통을 경감시켜 주며, 경구피임제나 경구 프로게스테론은 호르몬 불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단, 자궁이나 난소질환으로 빈발월경이 나타나는 경우 원인 치료가 먼저다.


[3] 혈액순환장애


옷을 너무 얇게 입거나 짧게 입으면 자궁에 찬기운이 스며들어 하복부 혈액순환장애로 생리불순 및 생리가 멈추지 않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하복부 혈액순환장애는 자궁질환이 생기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체온이 낮아지면 면역력도 30% 정도 감소되고 혈액 등의 수분정체를 초래해 노폐물의 배설도 지연되기 때문에 건강에 이롭지 않다.


자궁은 몸내부에 있기 때문에 온도를 재기 어렵지만, 손으로 아랫배를 만졌을 때 차가운 느낌이 든다면 자궁이 차다고 볼 수 있다.

또한 평소에 손발이 차가운 경우나 소화불량 및 변비, 설사, 생리통이 심한 경우에도 자궁이 차가울 가능성이 높다.

자궁을 따뜻하게 유지하려면 자궁과 가까운 골반을 많이 움직이고, 하복부에 온찜질을 하거나 반신욕을 하는 것도 좋다.


골반운동을 하면 그 주변 근육도 함께 움직이면서 열을 내고, 자궁 주변으로 혈액순환도 좋아진다.

걷기 운동이 골반을 많이 움직이는 대표운동으로 꼽히는데, 매일 30분에서 1시간씩 산책을 하거나 빠르게 걸으면 많은 도움이 된다.

성질이 찬 밀가루 음식은 되도록 적게 먹는 것이 좋고, 물 대신 따뜻한 생강차나 대추차를 마시면 자궁이 따뜻해져 혈액순환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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