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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생리전 배땡김 그냥 참아야 한다?!


생리전 배땡김

생리전 배가 땡기거나 바늘로 콕콕 쑤시는 듯한 통증이 있으면, '생리통 때문이겠지' 라며 참고 견디기 일쑤인데, 이는 그리 현명한 선택이 아니다.


배땡김 증상이 단순한 생리통이 아닐수도 있고, 다른 원인에 의해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생리전 배땡김 증상을 악화시키는 원인을 알면, 통증을 경감시켜 좀 더 유택한 생활을 누리는게 가능하다.


[1] 틀어진 골반이 생리통을 악화시킨다?!


생리통은 가임기 여성의 약 50%에게서 나타날 정도로 흔하다.

통증은 개인별로 그 정도가 천차만별인데, 극심한 생리통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호소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생리통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골반이 틀어지면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골반이 틀어지면 하체의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인데, 골반이 틀어지면서 골반 내 장기들의 위치가 비틀어지고 기능이 저하되면 자궁이 커지는 생리 전 시기에 배땡김 증상 및 통증이 발생할 확률이 더 높아진다.

골반이 틀어지는 대표적인 원인은 평소 다리를 꼬는 행동에 있다.

다리를 꼬고 앉으면 한쪽 골반에만 몸무게가 실리면서 반대쪽 골반 근육은 심하게 당겨지게 되는데, 이러한 현상이 반복되면 골반 윗부분 허리까지 무리가 가기 때문에 허리통증까지 유발되기도 한다.



한번 틀어진 골반은 완전히 되돌리기 힘들어 평소 더 악화되지 않도록 반듯한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벼운 골반 틀어짐은 자세 및 습관을 개선하고 지속적으로 스트레칭만 해줘도 어느정도 교정을 할 수 있다.

하지만 골반 틀어짐이 심하고 통증과 불편함이 지속된다면 치료를 병행하여야 하는데, 도수치료와 운동치료를 통해 불균형한 체형을 교정하고, 바닥에 앉아서 발바닥을 맞댄 채 양반다리를 한 후 발뒤꿈치를 최대한 몸쪽으로 끌어당기는 골반 교정 운동이 도움이 된다.


[2] 속발성 생리통


생리통은 생리 시 자궁내막에 프로스타글란딘이 증가하면서 나타나는 일차성, 원발성 생리통과 이외 다양한 원인으로 생기는 이차성인 속발성 생리통으로 나눌 수 있다.

생리전 배땡김 증상이 심할경우 원발성 생리통인지, 다른 원인으로 인해 악화된 이차성 생리통인지 감별하기 위한 초음파 검진이 필요하다.

일차성 생리통이라면 통증을 완화하기 위한 소염진통제 복용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자궁내막증 및 자궁내막유착증, 자궁근종, 자궁선근종 등에 의해 나타나는 이차성 생리통이라면 원인 질환에 대한 치료가 우선이기 때문이다.


다른 이상 질환이 없이 단순히 자궁 경련으로 인해 나타나는 생리통이라면 진통제를 복용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생리통은 첫날에 가장 심한 경향이 있기 때문에, 평소 생리통이 극심하다면 생리가 시작하는 동시에 진통제를 복용하거나 예정일 하루 전에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간혹 진통제에 대한 내성을 걱정하는 이도 있지만, 일반 진통제에는 중독이나 의존성이 생길 가능성이 거의 없으며, 한 달에 한 번 생리 시 1~2일 진통제를 복용한다고 내성이 생기지는 않는다.


이차성인 속발성 생리통을 일으키는 원인 중 대표적인 것이 자궁내막증이다.

자궁내막증은 심한 생리통이나 생리불순, 복부통증, 골반통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데, 보통 생리가 시작되기 전에 발생해 생리 기간 내내 지속되는 특징을 가진다.

만약 수년간 생리통이 없다가 갑자기 심한 생리통이 발생했다면 자궁내막증일 가능성이 높다.



자궁내막증은 30대 불임 원인 질환 중 난소기능저하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으로, 생리통이 조금 심한 정도로 알고 있다가 진단을 받는 경우가 가장 많다.

자궁내막증이 가임기 여성에게 임신에 장애가 되는 이유는 자궁내막증이 자궁근처에 있는 난소나 난관 자궁경부 등에 발생해서 난소의 기능을 떨어지게 만들기 때문이다.

치료는 질환의 경중도, 증상의 정도, 치료가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하여 결정하게 되는데, 크게 약물요법과 수술요법으로 구분하며, 약물요법은 자궁내막증의 통증을 완화하거나 수술 후 재발을 억제하는 목적으로 사용한다.


[3] 월경전 증후군


월경전 증후군은 생리와 관련된 정서장애로, 생리 시작 2~10일 전에 시작돼 월경 시작 직전이나 직후에 증상이 사라지는 증후군을 말한다.

생리가 시작되면 일상에 지장을 줄 정도의 신체적, 정서적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당사자들은 일상생활에 굉장히 큰 불편함과 불만감을 경험하게 된다.

의외로 많은 가임기 여성이 월경전증후군을 호소하는데, 10명 중 적게는 2명, 많게는 4~5명이 월경전 증후군을 경험하며, 이들중 약 10%는 일상 생활에 지장을 받을 정도로 심한 월경전 증후군을 앓는다.


월경전 증후군이 심해지면 우울증까지 발전할 수 있는만큼, 병원을 내원해 증상의 정도를 완화하고 월경증후군으로 야기되는 부작용을 약화시키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좋다.

치료는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며, 환자 개개인의 증상에 따라 치료가 다르게 진행된다.

치료를 성공적으로 이어 가기 위해선 환자 과거력, 다른 내과 및 정신과적 질환 감별, 증상의 정확한 기록에 의한 주기성 확인 등이 필요하다.


이런 과정을 통해 정확한 진단이 내려지면 먼저 운동에 중점을 둔 생활 방식의 변화를 시도하게 되며, 나타난 증상에 따라 약물요법을 시행할 수도 있고, 필요 시 정신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약물치료로는 피임약을 이용한 호르몬 조절과 항우울제를 통한 정신적 증상 완화 방법 등이 있다.

생활습관 교정을 위해 카페인 섭취를 줄이고 평소 저염식을 하길 권유하는데, 규칙적인 식사와 수면, 운동을 하되,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감소하고 풀 수 있는 취미 활동을 가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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