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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한쪽귀가 안들려요, 원인과 치료방법


한쪽귀가 안들려요

어느 날부터 아무런 이유 없이 한쪽 귀가 갑자기 먹먹해 지거나 들리지 않으면 당황하기 마련인데 이 경우 시간을 지체하는 것은 자칫 위험할 수 있다.


한쪽귀가 안들리는 편측성난청은 소음, 스트레스, 약물오남용, 노화 등에 의해 발생할 수도 있지만 질병에 의해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지' '시간이 나면 병원에 들려 봐야지' 라는 안일한 생각에 치료시기를 놓치면 되돌릴 수 없는 상황에 맞닥들일 수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한쪽귀가 안들려요 원인과 치료방법 ① 돌발성난청


나이가 들면 신체기능이 하나 둘씩 퇴화하기 마련이지만 노화가 아닌 다른 원인에 의해 갑작스럽게 난청이 발생할 수 있다.

돌발성 난청은 갑작스럽게 한쪽귀 또는 양쪽귀 모두 소리가 들리지 않는 증상을 말한다.

예기치 않게 난청이 발생하는 것이 돌발성 난청의 특징인데 갑자기 귀가 멍해지거나 안들리는 난청 외에도 현기증이나 구토, 이명을 겪을 수도 있다.


돌발성 난청의 주된 원인은 바이러스 감염으로 감기가 유행하는 겨울에 환자가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

이외에도 내이 혈관 염증 및 혈류장애, 혈관장애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병할 수 있으며 업무 과다 및 피로가 누적돼 면역력이 떨어지면 나타나기도 한다.

돌발성 난청은 이비인후과 질환 중 응급처치를 요하는 질환 중 하나로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2주내에 진단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했을 경우 환자 중 70%가 부분적이거나 완전한 청력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돌발성 난청 치료는 보통 고용량 스테로이드를 10일간 복용하게 되는데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

초기 신경회복률이 높은 돌발성 난청의 특성 상 약물 복용과 함께 발생 초기에 침이나 뜸 치료를 받는 것도 좋다.


귀 주변의 침이나 뜸 치료는 귀로 가는 혈류와 산소공급량을 증가시켜 돌발성 난청의 주요 원인인 혈관장애를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고막 안쪽에 스테로이드를 직접 주사할 수도 있으며 혈액순환의 개선을 위해 약물을 처방하거나 신경차단술을 시행 하는 경우도 있다.


한쪽귀가 안들려요 원인과 치료방법 ② 종양


전정신경은 내이도의 막바지 부근에서 평형감각과 위치감각을 맡고 있다.

뇌간의 뒤에서 내이도의 반고리관까지 이어져 있으며 위치적으로 인접한 측두골의 골절이나 뇌간, 소뇌의 종양에 의해 손상받을 수 있다.

전정신경종양 환자 대부분은 한쪽귀나 양쪽귀의 청력 저하, 귀울림의 이명증상, 어지러움 등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다.


증상이 만성적이고 심하지 않은 경우 뇌 영상을 촬영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문에 노화현상 혹은 다른 원인으로 생각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절반 이상의 종양은 점차 커지게 돼 다른 신경계 구조물들을 압박하게 되고 증상이 점차 심해진다.

종양으로 인해 삼차신경이 압박되면 얼굴의 감각이 저하되거나 통증을 유발하게 되고, 하부 뇌신경이 압박되면 음식이나 침을 삼키는데 곤란을 겪거나 목소리에 변화도 올수 있다.



적절한 치료 없이 시간을 지체할 경우 청력이 점진적으로 저하돼 완전 소실될 수 있으며 소뇌와 뇌간 압박으로 인해 보행장애 및 운동장애가 발생하기도 한다.

심한 경우 뇌척수액 순환로를 막아 행동 이상, 의식 저하, 사지 강직 등 수두증 증상도 발생할 수 있다.

전정신경초종은 대부분 양성종양이므로 완전 적출시 완치가 가능한 질환이다.


특히 조기에 발견하여 수술적 절제 혹은 적절한 시기에 방사선 수술을 시행한 경우 합병증이 적고 예후가 매우 좋은 편이다.

하지만 크기가 크고 증상이 심한 경우 일차적으로는 수술을 시행한 후 잔여 종양이나 재발 등에 대해 방사선 수술을 추가할 수 있다.

수술적 치료는 뇌종양 영역에서도 매우 난이도가 높은 두개저 수술에 해당하므로 환자의 상황에 맞게 여러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비수술적 혹은 수술적 요법 중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하는 등 협력이 중요하다.


수술적 요법은 신경외과와 이비인후과 의사로 구성된 두개저외과에서 종양의 크기, 환자의 청력상태, 뇌간의 압박 정도, 환자의 나이, 전신 상태 등 여러 요인을 고려해 결정한다.

모든 병이 마찬가지지만 증상이 있을 때 조기에 병원을 내원, 정확한 원인을 찾아 적절히 치료하면 치료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추후 경과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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